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경영에세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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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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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여섯번째 저서 '성취의 기쁨을 누려라'를 출간했다>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일반 직장인도 스스로 기업의 주인이라 여기고 최고경영자의 관점에서 사고해야 한다. 꿈과 열정으로 사는 긍정적인 자세를 지니면 위기도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화장하는 CEO로 유명한 유상옥 회장이 여섯번째 저서 '성취의 기쁨을 누려라'를 출간했다. 자전적 경영에세이인 이 책은 샐러리맨부터 출발, 전문경영인을 거쳐 창업으로 자신의 기업을 일구어낸 유 회장의 80년 삶이 녹아있다.

유 회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일생에 걸쳐 배움과 문화에 투자해야 한다"며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는 한편 문화적 소양을 쌓고 감성을 계발하여 균형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는 한 우물을 파서 끈기와 열정으로 일 하면 언젠가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유 회장의 경영신념 '기업가 정신'을 비롯해 평소 강조해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문화경영 철학을 담았다.

또 기업 최고경영자로서의 철학을 6개의 테마로 나눠 ▲도전 끝에 얻은 결실 ▲직장생활은 내 삶의 작품 ▲적자에서 흑자로의 대 반전 ▲배움은 평생의 과업 ▲수집의 즐거움 ▲사회 속의 기업·기업인 등으로 구성됐다.

유 회장은 1950년대 후반 공채 1기로 동아제약에 입사해 30대 중반에 임원이 됐고, 라미화장품 경영자로 10년간 활동했다. 당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라미화장품을 회생시켜 창업 5년 만에 업계 3위 규모로 키워냈다.

지난 13일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유 회장은 "배움과 수집, 가문과 가족, 사회활동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것을 내 80년 삶을 결산한다는 마음으로 담담히 써내려갔다"며 "특히 전문경영인을 꿈꾸거나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 회장은 지난 1993년 '나는 60에도 화장을 한다'를 시작으로 1997년 '33에 나서 55에 서다' 2002년 '화장하는 CEO' 2005년 '문화를 경영한다' 2008년'나의 소중한 것들' 등의 저서를 집필했다.

유상옥 회장은 현재 코리아나 회장,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이뤄진 문화공간 스페이스씨 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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