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레깅스, 카디건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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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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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간절기용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깅스·카디건·스카프 등 간절기 패션 제품 판매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들은 "9월까지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가을 패션 구분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간절기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의 간절기 아이템인 카디건과 레깅스는 가각 전달 대비 37%·1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프·야상점퍼·니트 판매량 역시 각각 161%·246%·223% 증가했다.

간절기를 알리는 대표 상품은 레깅스다. 비비안 관계자는 "지난 1일~15일까지 비비안 레깅스 판매율을 비교한 결과 지난달보다 105%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레깅스의 색상과 소재,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고리 레깅스, 3·7·9부 등 길이를 달리한 레깅스부터 면·울·가죽· 니트 레깅스까지 등장했다.

실제 비비안은 갑작스러운 추위에도 따뜻하게 신을 수 있는 9부 길이의 니트 레깅스를 출시했다. 나일론이나 면 소재보다 보온성이 강화됐다. 화려한 패턴과 기하학적 무늬를 적용한 스타킹 3종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알록달록한 색상과 복잡한 패턴의 복고풍이 지나가고 고급스러우면서 로맨틱한 복고풍이 유행을 이끌면서 포인트를 주기 좋은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며 "타이츠 색상이 블랙이면 패턴이 더욱 선명하게 보여 시선을 끄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니클로 역시 간절기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ULD)·램스 울(Lambs Wool) 가디건·후리스 (Fleece)등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보면 울트라 라이트 다운은 253%, 램스울 카디건 140%, 후리스는 540%가 상승했다"며 "올해 상승폭 역시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ULD) 컬렉션은 극도로 얇은 20 데니어 나일론 천에 열과 압력을 가해 얇고 가볍게 만들었다.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따뜻하고 간편하게 착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램스울 가디건은 폭신한 탄력성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100% 고급 모 소재로 만들었다. 후리스 재킷은 부드러운 감촉과 뛰어난 보온성으로 환절기 가볍게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다. 특히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페어아일 프린트 등 한층 다채로워진 패턴과 디자인으로 전개됐다.

스카프의 판매 비중 역시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주 머플러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올 스카프 유행 패턴은 플라워, 곤충 등 크고 화려한 무늬와 색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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