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국제학교 개교로 외화 연간 93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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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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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교 재학생 1천300여명..유학중단 122명 입학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가 설립된 결과 해외유학에 따른 외화 유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영어교육도시에 개교한 3개 국제학교의 재학생은 모두 1387명이다.

학교별로는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 캠퍼스인 ‘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NLCS, Jeju )’ 658명, 공립 국제학교인 ‘KIS 제주’ 419명,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의 캠퍼스인 ‘브랭섬 홀 아시아(BH A)’ 310명이다.

이 가운데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해 이들 학교에 입학한 학생만도 NLCS 56명, KIS 35명, BHA 36명 등 122명으로, 외국인 학생 56명을 제외한 한국 학생 전체 1331명의 9.2%를 차지한다.

국제학교가 이들 한국 학생에게 국내 수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유학 대체 효과가 연간 930여억에 이를 것으로 JDC는 평가했다. 1인당 유학 경비는 학생과 동반 가족의 생활비 등을 포함해 연평균 7000만원으로 추산한 것이다.

JDC는 2015년에는 국제학교 재학생 인원이 3090여명으로 유학을 대체한 외화 절감액이 2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정일 JDC 이사장은 “지난해 국내 학생의 유학으로 생긴 수지 적자가 44억1천달러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며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가 유학 수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JDC는 2011∼2012년 국제학교 운영으로 생긴 유발효과를 생산 931억원, 부가가치 560억원, 취업 1621명으로 분석했다.

JDC는 최근 1개 학교와 분교 설립에 합의하고 내달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보이는 학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퍼키오먼 스쿨(Perkiomen School), 버몬트주의 세인트 존스버리 아카데미(St. Johnsbury Academy), 매사추세츠주의 윌브라엄 앤 몬슨 아카데미(Wilbraham & Monson Academy)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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