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 아내 A씨가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현역 프로 야구 선수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남성 3명 중 한명은 현재 LG 트윈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용근 선수로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남성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박선수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성수 씨의 전처 A씨가 옆 테이블에 있던 J(38)씨의 흉기에 옆구리 등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J씨는 혼자 술집을 찾았으며 큰 소리로 떠든다는 이유로 A씨 일행에게 시비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A씨 일행과 말다툼을 하다 자신의 승용차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박용근 선수 등 동석한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으며 자신을 쫓아온 A씨의 옆구리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가게 종업원이 이름을 알 만큼 주점에 자주 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흉기를 휘두르고서 곧바로 1층에 주차해 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범행 16시간 만에 주거지 인근에서 붙잡혔다.
한편 2007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용근 선수는 지난해 군복무 대체로 경찰청야구단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3일 제대해 팀 합류를 앞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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