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폴리실리콘 적자 확대로 실적 악화... 목표가↓ <신한금융투자>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OCI에 대해 폴리실리콘 적자 확대로 인한 실적 악화로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내년 1분기부터 태양광 시황이 극심한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고, 현재 OCI는 충분한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CI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5.0% 감소한 330억원으로 예상치(687억원)와 시장 컨센서스(810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라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유는 폴리실리콘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기타 사업 부문의 실적도 전분기 대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OCI의 폴리실리콘 부문은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 이미 예견됐던 부문이지만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다”며 “이는 9월 들어 폴리실리콘 시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재고가 증가했고, 이에 대한 회계처리(재고평가손실 147억원)를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OCI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7% 감소한 285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폴리실리콘 평균 판가는 더욱 하락하고, 시황 부진으로 가동률을 조정하면서 원가는 소폭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보조금이 삭감되기 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태양광에 있어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이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글로벌 경기도 나쁠뿐더러 중국의 보조금 지급을 둘러싸고 미국·유럽연합(EU)·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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