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사전기획해 해외에서 직소싱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준비했다. 이와 함께 9900원짜리 기획 반값 트리도 선보였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트리 물량을 예년보다 50% 늘렸고, 볼·액세서리 등 트리 장식용품도 150% 확대했다. 특히 LED 전구를 해외에서 직소싱해 값을 시세 대비 30%가량 낮췄다.
이마트 측은 불황에 소비자들이 외부에서 소비를 줄이는 대신 집안에서 가족과 검소하게 즐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반영해, 예년보다 빨리 크리스마트 용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가 연도별로 크리스마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크리스마스 용품 매출이 15%가량 신장했다. 이에 반해 2009년과 2010년 각각 5%, 8%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다시 경기침체가 시작된 작년에는 매출이 75% 급증했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불황이면 크리스마스용품이 화려해지는 경향을 감안해, 화사한 색상 트리를 준비했다.
이유정 이마트 크리스마스용품 담당바이어는 "올해는 불황으로 집안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고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크리스마스용품 물량을 150% 이상 늘렸다"며 "1년여의 사전기획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들이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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