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산업 '제2도약' 기지개

PCB산업 간담회 개최..산업발전 지원 방안 발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18일 우리나라 대표적 전자부품업종인 인쇄회로기판(PCB)업계 대표들과 안산공단에서 간담회를 갖고, PCB산업 발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을 비롯해 배철한 인터플렉스 대표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CB는 휴대폰, 반도체 등 모든 전기 전자제품에 장착하는 전자부품으로 경박단소(輕薄短所) 트렌드의 전자제품 개발을 가능케 한 일등공신으로서, 우리나라는 세계 4대 PCB강국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해서는 중국·대만 등 후발국들의 추격, 소재·장비의 수입의존, 품질·신뢰도 제도 등 해결해야할 당면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차세대 PCB기술 개발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술지원, PCB산업내 수요기업과 임가공업체간 공동협력망 구축이 긴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지경부는 2013년부터 국내 PCB최대 집산지인 안산공단에 품질·신뢰성 센터를 설치, 생산공정 표준화·불량률 개선 등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해 공정기술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전자제품의 혁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요업체(휴대폰, 반도체 등)가 참여하는 PCB혁신포럼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기술·정보 교류 확산과 함께 자동차·의료 등 신시장 진입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PCB 현장인력(마이스터고와 연계), 전문·고도인력(산업기술대, 전자부품연구원)의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함으로써 기업들 제품 개발·생산혁신에 필요한 인력을 원활하게 확보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이번 PCB발전지원방안은 시급한 단기적 해결과제로서 정부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중장기 발전방안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