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지경부 산하 연구소, 中企 파견연구원 97.5%가 '비정규직'

  • 홍일표 의원“기술인재지원사업, 경험 있는 연구원들 기피로 실효성 없는 중소기업지원 정책으로 전락”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 산하 12개 출연연구소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 인력을 파견하는 기술인재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연구경험이 없는 비정규직 직원들로 사업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 갑)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으로 지경부 산하 12개 출연연구소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인력지원을 위해 191개 기업에 243명의 자체 연구인력을 파견중이다.

그러나 파견인력 243명 가운데 6명만이 출연연 정규직 연구원이며, 또 70여명만이 출연연에서 연구경험이 있는 연구원으로 나타나 지원의 실효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인력이 비정규직 직원과 연구 무경험자 위주로 구성된 것은 경험 많은 정규직 연구원들이 현장지원업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경험 있는 연구원들의 기피로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전락했다”면서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통계조사'결과,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공률이 낮은 원인은 기술개발 인력의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 있는 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소기업에 노하우를 전수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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