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농협銀, 금융사고 피해액 380억원..내부직원 횡령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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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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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4년간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이 3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피해액의 대다수는 아직 회수되지 못했다.

18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승남 민주통합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올해 9월말까지 농협은행의 금융사고는 총 174건으로 38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83.2%에 달하는 316억을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조합에서는 총 121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회수되지 않은 피해액은 17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의 유형을 보면 내부직원의 횡령·유용 건이 농협은행은 65.5%, 조합은 41.3%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은행의 경우 횡령·유용으로 인한 피해금 79.5%(119억원)가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실제 부산 구포지점의 경우 타점권 계수조작을 통한 허위입금 횡령으로 약 79억원의 피해를 입혔으나 이중 69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은행업무의 기본지침인 금융실명제나 금융거래 비밀보장 의무 등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18.6%(55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금융업의 기본은 신뢰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근무기강을 바로잡고, 불법행위가 원천적으로 방지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감독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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