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핑크 회장, 위기는 곧 투자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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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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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은행재정·유럽위기 개선능력 긍정적 평가<br/>'재정절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위험요소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자산운용 전문업체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은행의 재무 건전성과 유럽시장의 변동성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핑크 회장은 이날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최대 상업은행인 씨티그룹의 재정이 전날 사임한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CEO의 경영 아래 안정을 되찾으며 회사도 함께 발전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현재 씨티그룹의 두 번째 거대주주회사이기도 하다.

핑크 회장은 3분기 블랙록이 운용 자산가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3조67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채권 시장보다는 위험성이 큰 주식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은행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유럽의 변동성을 우려해 투자를 기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7년이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국과 유럽전체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고, 최근 경기지표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핑크 회장은 그러나 정부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경기는 당장 내년부터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성급하게 위험자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으나,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들이 '재정절벽'과 같은 불확실성 때문에 아직도 확실한 투자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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