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고속단정 전복…3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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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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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차귀도 남서쪽 27.7㎞해상에서 말레이지아 선원 11명과 해양경찰관 6명 등 총 17명을 태운 고속단정이 이동중 전복됐다.

해경 고속단정 등 3척이 비상 출동하여 14명은 구조했으나, 나머지 3명은 현재 수색중에 있다.

조준억 제주해양경찰서장은 18일 오후 12시26분께 차귀도 남서쪽 27.7km 해상(동경 33도 7분 14초, 북위 125도 57분 67초) 풍랑주의보 높은 파도 4m 내외 속에서 제주해양경찰서 3012함 NO.1 고속단정이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A호(5,436톤) 선원 11명과 해양경찰관 6명 등 총 17명을 승선 시키고 3012함으로 이동 중 전복됐다고 밝혔다.

최초 사고선박 A호는 이날 오전 7시14분께 차귀도 서쪽 61km 해상에서 항해 중 높은 파도의 선체 요동으로 고정된 화물이 이탈되면서 외벽을 쳐 좌현 수면 밑으로 50cm 크기의 구멍이 났다.

이에 해양경찰 3000톤급 경비함정 등을 현장에 보내 배수 작업과 함께 가까운 항포구인 화순항으로 입항하던 중 타기실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배수 작업을 중지시켰다.

이 과정에서 사고선박 A호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을 구조하던 해양경찰 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현재 해양경찰은 사고 현장에 항공기, 헬기, 특공대, 경비함정등 총 가용 세력을 동원하여 실종자 수색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고선박 A호는 스틸코일 4,472톤과 기계 설비 2,100톤을 싣고 싱가폴로 입항할 예정이었다. 승선원은 19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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