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객 잡아라”…가전업계, 프리미엄 고객 전용 마케팅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0-18 17: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 가전업계가 불황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가면서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경쟁도 활발해 지고 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경기에 상관없이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는 변함이 없는 만큼 자사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고객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고정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자사의 스마트 TV 138cm 이상의 7000 및 8000 시리즈를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삼성 스마트TV와 함께하는 7080 Blue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박완규, 백지영, 봄여름가을겨울 등 유명 가수들이 함께 하는 이번 콘서트는 삼성 스마트 TV에서도 고가제품군인 7000~8000 시리즈 제품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정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인원인 1200여명을 훨씬 넘는 신청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금 같은 불황인 시기일수록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VIP 고객들은 마케팅 차원에서도 중요한 존재”라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략과 연계해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이러한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멤버십 프로그램인 ‘로열 블루’를 운영하며 최근 2년간 구매 실적이 총 2500만원 이상이면 ‘프리미어’ 1500만원 이상이면 ‘디럭스’ 800만원 이상이면 ‘스탠더드’로 나눠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프리미어 등급의 경우 삼성제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만원 상당의 바우처와 제품 구입 때 마다 3%의 멤버십 포인트가 제공되며,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 등의 각종 이벤트에 우선 초청 혜택을 받는다.

LG전자 역시 최근 프리미엄 가전을 잇따라 내 놓으면서 해당 제품의 구매 고객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자사의 유통체인인 베스트샵과 시내 주요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최근 1년간 250만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기존 1년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 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 50일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한 냉장고 신제품 디오스V9100의 경우 프리미엄 고객들이 주요 소비층인 만큼 백화점에서의 판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특히 디오스V9100의 경우 가격대가 기본 300만원 대인만큼 이 제품 구매자들은 자연히 ‘우수고객’으로 관리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