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논의…다시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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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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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교착상태에 빠졌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시한 정치혁신 3대 과제에 대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대화의 테이블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 원로그룹이 이달까지 단일화 방법 등을 결정해 두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은 18일 안 후보가 전날 제시한 ‘협력의 정치’, ‘직접민주주의 강화’, ‘특권 포기’ 등 3대 정치혁신안에 대해 “문 후보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이미 천명한 것과 맥락이 같다”고 반겼다.

진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가고 정치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치혁신안을 매개로 단일화 논의를 벌여나가겠다는 게 문 후보 측의 생각이다.

앞서 문 후보는 정치혁신위 공동구성을 제안했다가 안 후보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안 후보는 일단 민주당의 정치혁신 실천 여부를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에 있는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말씀드렸다”며 “실제로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는가가 중요하며 그것을 보고 국민이 판단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상식적인, 정말로 상식적인 표현을 한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무엇인지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했다.

모임 관계자는 “ 민주.진보 세력이 힘을 합치는 데 역할을 하기로 하고 방법을 찾아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다음주 초까지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이달 안에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두 야권 후보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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