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조사결과, '중국 화웨이 스파이활동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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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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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올해 초 미국 백악관 조사결과와 최근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발표한 중국 화웨이(華爲)등 통신업체 ‘스파이활동’에 대한 결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로이터통신의 17일 보도를 인용,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올해 초 이미 관련 조사활동을 벌였고 화웨이의 ‘스파이 활동’을 입증할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18일 성명을 통해 “중국 통신기업들이 무고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각국이 중국기업의 경영투자활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공평하고 안정적인 무역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백악관이 이미 미국정보기관과 유관정부부처와 협력해 화웨이에 대해 18개월에 걸친 세부조사에 착수했으나 올해 초 결국 스파이 활동에 관련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고서는 화웨이 설비에 해커공격이 가능한 헛점이 있으나 이것이 고의적인 것인지 단순한 시스템상의 결함인지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만약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가 조사해 내놓은 두 보고서가 어떻게 이처럼 상반된 결론을 낼 수 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하원은 지난 8일 화웨이,ZTE의 통신장비가 스파이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제 중국 화웨이와 ZTE, 정부 당국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오면서 시스코가 ZTE와의 협력파트너 관계를 단절하는 등 중국 통신장비기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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