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해관총서, 국가공상총국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백열등 점진적 시장퇴출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00W이상, 2014년 10월에는 60W 이상, 2016년 10월에는 15W이상 조명용 백열등을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퇴출할 예정이다.
백열등은 전력소모량 중 실제 이용되는 전력량이 12~18%로 전력이용효율이 낮으며 조명수명도 1000시간 밖에 되지 않아 에너지 낭비의 주범으로 주목됐다. 중국의 조명전력사용량이 전체 전력양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에서 사용중인 14억개의 백열등을 에너지 절약형 조명으로 바꾼다면 매년 480억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800만t 가량 감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조치 실시이후 실제로 서서히 백열등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일부 전구업체는 판매상품 전환에 따른 비용증가와 수요부진으로 파산의 위기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저렴한 백열등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과도기에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결국에는 LED 등 에너지 절약형 조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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