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들을 압도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현대·기아차는 유럽 27개국에서 7만3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 시장 점유율은 6.6%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56만8000대로 작년보다 13.8% 늘어 7위 BMW와의 격차를 1만1000대로 좁혔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도 현대·기아차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올해 유럽 시장에 출시된 i30, i40 등 현대차 i시리즈와 신형 프라이드, 씨드를 앞세운 기아차가 현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탓이다.
올해 9월까지 유럽 시장 판매 1위는 폴스바겐이 차지했고 PSA(푸조·시트로엥), 르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 BMW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벤츠와 토요타 앞선 8위에 올라 있다.
한편 지난 9월 유럽 시장의 신차 등록 대수는 109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8%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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