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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페테르센이 첫 홀인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LPGA투어 대회인 ‘하나·외환챔피언십’ 첫 날 선두자리를 외국선수가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 김효주(17· 대원외고)는 프로데뷔 무대를 산뜻하게 장식했다.
19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 페테르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 잡고 9언더파 63타를 쳤다. 2위 카린 쇼딘(스웨덴)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선두와 3타차의 3위권에 비로소 한국선수들 이름이 보인다. 유소연(한화) 김하늘(비씨카드) 문현희는 6언더파 66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등과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아마추어 시절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후 지난주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전을 무난히 치렀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청야니(대만)는 5언더파(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67타로 단독 8위다. 선두와 4타차다.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최나연(SK텔레콤) 박인비(스릭슨)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24위, 신지애(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다.
6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첫날 37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4위 펑샨샨(중국)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치며 공동 38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다.
이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미현(혼마)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61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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