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도렴동 외교통상부를 방문해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문제를 협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은 이런 ‘평양스타일’의 진행이 실질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가장 관심있게 보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 착수 여부”라며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현재로서는 보지 못하고 있다. 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 핵문제와 관련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매우 문제있는(very troubling)’ 신호 라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현 시점에서 조만간 북한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임 본부장을 비롯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김천식 통일부 차관 등 우리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나 한미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북한 상황과 한미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오는 20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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