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BD 당사국들은 19일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제11차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다음 총회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생물종의 다양성과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C)ㆍ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함께 유엔 3대 환경협약의 하나다.
정부대표단 수석대표인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수락사를 통해 “한국은 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의 이행을 점검할 차기 총회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차기 총회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큰 걸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월 차기 총회 개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UNCBD 사무국에 보낸 뒤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정부는 내년에 공모 절차를 거쳐 총회 개최 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다.
차기 총회에는 190여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등에서 1만명 이상이 참가할 전망이다.
2010년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나고야 의정서 발효 이후 첫 당사국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차기 총회에서는 유전자원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려는 이용국과 제공국 사이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은해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은 “이번 총회 유치가 기후변화와 함께 국제 환경 이슈의 양대 축인 생물다양성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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