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검역탐지견, 일반 탐지견 보다 탐지율 30% 이상 뛰어나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에 투입된 복제검역탐지견 큐피(Quppy)가 일반 검역탐지견 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지난 1월 탄생한 복제 검역탐지견 큐피 3마리가 검역탐지견 훈련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월말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에 배치돼 탐지활동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복제검역탐지견은 우수한 후각을 이용해 해외에서 불법으로 반입하는 불법 농축수산물 등을 찾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현장 투입결과 일반 검역탐지견에 비해 약 30% 이상의 높은 탐지율을 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약검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된 복제 검역탐지견 3총사가 국경검역 현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됨으로써 불법 농축수산물의 국내반입 차단 등 국경검역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역탐지견의 복제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학교와 (주)알앤엘바이오가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복제한 검역탐지견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큐피는 하운드 그룹(Hound group)에 속하는 비글종으로 ‘검역탐지견(Quarantine Puppy)’을 약칭한 이름이다. 최우수 검역탐지견으로 선정된 바 있는 ‘데니(Danny)’라는 탐지견 귀에서 세포를 이용해 복제하는 방법으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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