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진 스님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템플스테이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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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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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법진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법진스님

아주경제 최병일 기자= “지난 10년은 템플스테이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내국인, 외국인, 학생, 직장인 등 수요자를 중심으로 템플스테이 브랜딩을 강화하는 한편 개인과 사회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법진 스님은 템플스테이(www.templestay.com)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되는 ‘템플스테이 시즌2’를 선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도입된 템플스테이는 매년 참가자가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 지난해 말까지 총 190만 명에 달하는 내∙외국인이 체험했다. 2009년 OECD는 ‘성공적인 5대 세계 문화 관광 상품’중 하나로 템플스테이를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잡은 템플스테이는 향후 10년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앞으로는 템플스테이를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습관으로 생활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새로운 슬로건 ‘나를 위한 행복한 습관’을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템플스테이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상징되어왔다.

템플스테이는 국민 개개인의 차원에서 내면의 성찰과 자기 성장의 체험, 스트레스 해소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해∙용서∙화합 등 사회의 보편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는 문화자원 발전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국가 관광산업 진흥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법진 스님은 “세계 어디에 가서 누구를 만나도 한국하면 템플스테이를 알고 있어서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10년의 주요 성과로 ▲ 21세기 체험관광 트렌드 창출 ▲ 웰빙, 심신치유, 자아성찰 등 정신문화 아이콘으로의 부상 ▲ 사회적 소통문화의 형성 ▲ 한류관광의 새로운 성장동력 ▲ 국내 여가문화의 선도 등을 꼽았다. 반면 템플스테이가 극복해야 할 운영 과제로는 휴식과 성찰을 넘어 사회계층적 다양한 불안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외국인 참가자 수요에 맞춰 ‘K-힐링’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한류관광 컨텐츠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1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초청행사 및 해외 현지 홍보 등 향후 10년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말부터12월까지는 템플스테이 10주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기획행사들이 열린다. 템플스테이 10년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젋은 현대 미술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10주년 기념 음반 발매, 10주년 비전 선포식, 템플스테이 관련 각종 자료 전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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