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선데이타임스는 21일 이베이가 영국에서 연간 8억파운드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법인세는 100만파운드만 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베이는 영국에서 5000만파운드의 세금 회피를 위해 룩셈부르크와 스위스를 통로로 활용했다.
이베이 미국 본사의 회계자료에 따르면 영국 자회사들은 2010년 7억 8900만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베이 그룹 전반의 마진 23%를 적용하면 영국에서 이익은 1억 8100만 파운드가 되기 때문에 법인세 5100만 파운드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베이의 영국 자회사들이 낸 세금은 120만파운드에 불과하다.
스웨덴 가국회사인 이케아도 해외 자회사에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익금을 보내 영국의 법인세를 절만반 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영국에서 30억파운드의 커피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세금은 860만파운드에 그친것으로 나타났었다. 특히 스타벅스는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며 법인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의 정치인들은 외국회사들의 세금 회피에 분노해 다음달에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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