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봉사활동 팔 걷어붙였다

  • 내년부터 사회공헌도 공시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보험사들이 불우이웃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이 낸 보험료를 운용해 되돌려주는 차원을 넘어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9일 김창수 사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장애인 교육환경 개선과 학교 안전시설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진행된 봉사활동대축제에서는 ‘500원의 희망선물’로 모은 기금으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장애인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의 노후 교실 2개를 장애 학생들의 생활적응실로 리모델링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 설계사(RC)들이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온 기금이다.

또한 ‘해피스쿨 캠페인’으로 만들어진 기금으로는 학교주변 교통안전 컨설팅을 실시해 ▲학교주변 미끄럼방지 포장 ▲안전조끼·안전우산 전달 ▲모의 횡단보도·안전교육용 게시판을 설치했다.

올해부터 비영리 자선단체인 월드비전과 결연을 맺은 차티스 손해보험은 같은 날 결식아동에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 순천 콜센터 직원과 상담원 등 15명은 순천시 내 결식아동을 비롯해 장애아동 총 1300여명에게 도시락과 회사가 후원하는 특식세트를 직접 만들었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선 보험사도 있다. LIG손해보험 봉사단 50여명은 20일 충북 증평군 정안마을을 찾아 고구마 캐기와 벼 베기 등으로 온종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밖에 메리츠 화재는 아이들의 로망이 된 ‘걱정 인형’을 어린들을 위한 ‘걱정 해결단’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걱정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해결해 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한편, 생명·손해보험회사들은 내년부터 사회공헌 활동 비교 공시를 시작한다. 비교 공시 대상 회사는 외국 보험사의 국내 지점을 포함해 생보사 24곳, 손보사 31곳 등 총 5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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