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재해예방을 위한 농업기반시설사업인 △수리시설개보수 △배수개선 △농촌용수개발에 대한 내년도 예산 규모를 올해 8300억원 보다 8.3% 늘어난 9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부별로 보면 노후화된 저수지 및 양배수장 보수·보강을 위한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의 예산이 가장 많이 증액됐다. 현재 노후 수리시설 현황을 보면 전국 6만9000개소 중 30년 이상 경과한 수리시설이 절반 이상(3만9000개소·56.9%)에 달한다. 노후화된 수리시설은 용수공급 능력이 부족해 가뭄 및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정부는 관련 예산을 올해 3700억원 대비 13.5% 증가한 4200억 원으로 편성, 재해사전대비와 시설안전기능을 강화토록 했다.
이밖에 배수개선 예산은 올해 2500억원 대비 4.0% 증가한 260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예산 역시 올해 대비 4.0% 늘린 2200억원으로 결정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주관하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관련 예산 확대 반영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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