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서울 전셋값…일주일 새 1000만원 오른 곳 33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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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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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이주·신혼부부 수요 겹쳐 품귀 현상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19일 전셋값이 일주일 새 1000만원 오른 아파트 단지가 33곳에 달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곳은 공통적으로 물건이 없다. 역세권·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수요는 꾸준하지만, 재계약 등의 이유로 단지규모에 상관없이 물건이 없다.

금액적으로 가장 크게 오른 곳은 광진구 광장동 현대홈타운12차 175㎡(공급면적 기준)와 181㎡다. 한 주새 전셋값이 각각 5000만원, 5500만원 올랐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111㎡도 2500만원 올랐다. 80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단지내 전세 물건은 1~2개 뿐이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렉슬과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등에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도곡렉슬은 85~142㎡ 주택형을 중심으로 1000만~1500만원까지 상승했다. 85㎡C의 경우 1500만원 올라 4억6500만원, 142㎡는 1000만원 올라 9억원이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02㎡도 1000만원 올라 현재 3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계약이 많아 물건이 없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오금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가락시영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른 경우다. 혜성공원 85㎡가 2000만원 올라 현재 1억7500만원이다. 반석블레스빌 102㎡는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영등포구는 대림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들썩였다. 신동아 아파트는 모든 주택형(72~115㎡)에서 1000만원씩 올랐다. 한신1·2차 역시 79~145㎡ 주택형에서 1000만원씩 전셋값이 상승했다.

용산구는 이촌동·문배동·한강로3가 등에서 전셋값이 강세다. 특히 이촌동의 경우 오는 12월부터 이주에 들어가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재건축 이주수요로 물건이 동난 상태다. 이촌동 한강푸르지오 115㎡는 1000만원 올라 현재 전셋값이 3억8500만원이고, 같은 단지 161㎡는 1500만원 올라 현재 5억1500만원이다.

이밖에 강서구는 신혼부부 수요가 유입이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강서구 방화동 대림 79㎡는 1000만원 올라 현재 1억6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추가 상승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 며 "그래도 한 주새 전셋값이 1000만원 이상 오른 것은 정상적이지 않은 시장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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