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세계 TOP 드릴십 건조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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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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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억불 규모 최첨단 극심해용 드릴십 1척 수주

STX다롄이 건조한 드릴십 '노블 글로브 트로터 2호'(자료사진)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STX조선해양은 유럽 선주로부터 최첨단 극심해용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7억불 규모이며, 이번 계약에는 옵션 물량 4척이 포함되어 있어 모두 발효될 경우 총 발주금액이 35억불에 달해 세계 Top으로 도약 할것으로 보인다.

이번 STX의 조선해양 분야 올해 수주실적인 66억불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서, STX는 이번 수주가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량이 50%를 넘는 해양 중심의 글로벌 조선그룹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30m, 폭 38m, 높이 12m 규모로서 수심 12,000피트(3,657m)의 극심해(極深海)에서 최대 4만피트(12192m) 깊이까지 고난도 시추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통상 극심해에서 시추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첨단 드릴십은 5~6억불 수준의 가격으로 발주되고 있으며, STX조선해양을 포함하여 세계 빅4 조선업체 정도만이 건조 가능한 영역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다.

STX조선해양의 드릴십에는 2만0000psi의 고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한 폭발방지장치(BOP, Blow-Out Prevent) 등 최첨단 설비가 장착될 예정이다.

2만0000psi는 현재까지 드릴십의 해저시추작업에 적용되는 압력 중 최대 수치이며, BOP는 시추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층이나 유정 속의 고압가스, 물, 원유 등이 분출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로서 드릴십의 핵심 장비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극심해용 드릴십 시장은 높은 용선료와 가동율을 유지하고 있어 메이저 시추회사들을 중심으로 신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STX가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만큼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해저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헤비리프트크레인선,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분야 건조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지난달 북아프리카의 석유회사로부터 4.3억불 규모의 초대형 부유식원유저장설비를 수주한 데 이어 하반기 해양플랜트 분야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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