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거래소 주최 ‘2012 글로벌 ETF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국내 ETF는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단기 파생형 상품으로 쏠림현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봉수 이사장은 “한국의 ETF시장은 지난 2002년 개장해 국내외 경기 부진에도 10년 만에 일 평균 거래규모가 아시아 최고수준인 5000억원, 자산규모는 13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10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는 우연이 아니라 업계의 창의적 열정과 거래소 공동적인 노력에 오늘의 성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는 “최근 전세계는 전례없는 경제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점점 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 투자에 있어 시장의 수익을 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건전한 투자의 역설’을 들며 “국내에서 관심과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균형성장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ETF 시장의 발전을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투자자보호와 안정적 시장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0과 2011년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STOXX(스톡스)의 할무트 그라프 대표와 도이치방크의 마르코 몬타나리 아시아 ETF 상무 등 참석해 `글로벌 최신 ETF 시장 동향 및 운용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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