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친환경 집재기 ‘HAM300’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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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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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험준한 우리나라 산악림지형에 적합한 친환경 집재(목재를 모으는 일)장비가 개발됐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장일환)는 23일 임업기계화를 통한 임목의 수확작업 능률향상 및 산지 보전을 목적으로 임목 가선집재(와이어로프)기인 ‘HAM30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HAM300’은 지난 1997년 개발된 ‘HAM200’의 후속모델로서 1회 설치로 약 1ha정도의 작업면적이 가능한 대면적 대량의 가선집재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험준하고 경사가 급한 우리나라 산악림지형에 적합한 장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산지훼손을 최소화하는 중,장거리 가선방식으로 설치,철수 및 조작방법이 간단하고, 상,하향 집재작업 시 집재거리가 최대 300m까지 가능해 임업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재 임목축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수준(121㎥)으로 독일 등 일부 임업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또 국내 험한 산악지형, 부족한 임도시설, 영세한 경영규모, 생산비용에 못 미치는 목재가격, 고가의 임업기계에 비해 낮은 임업생산성 등 임업기계화 여건이 매우 열악하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HAM300’개발은 산림훼손을 방지하고 노동력절감은 물론, 임업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우리나라 임업기계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산립조합중앙회는 오는 25일 강원도 중마읍리에서 산림조합과 지방산림관리청, 국유림관리소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AM300’ 실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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