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주경제 건설대상> “건설은 가치창조, 상호협력해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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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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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길 국토연구원 부원장 심사평

건설산업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각종 시설과 건조물 등 생산 및 생활 인프라를 만들고 관리하며 서비스하는 활동을 뜻한다. 제4회 '아주경제 건설대상'에 응모한 업체들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건설산업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노력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압축 경제 성장기의 건설업은 성장을 담을 물리적 공간이나 각종 시설을 만들어 빨리 공급하는 일을 무엇보다 우선시했다.

하지만 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해 국민소득은 크게 높아진 한편, 사회는 전문화되고 다원화됐다. 사람들도 이제 '삶의 질'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게 됐고, 질적 측면의 사회발전 또한 생각하게 됐다.

또한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경제 발전은 물론 자연 환경·사회 발전 등과의 조화도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연과 조화되고 사람의 소중함도 다같이 기리면서 건설의 합리성 제고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이번 건설대상에 응모한 사업 내용을 보면 '건설'은 이제 단순한 시공 단계의 것은 물론 기획과 디자인 등 전 과정을 포함해 가치를 창조하는 일로 여겨지고 있다.

사회 내 전문분야 및 각종 관계기관, 주민과 전문가 등의 지식도 결합해 협력하는 체제를 만드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건설 입지의 자연·생태 환경과 사회 특성도 건설산업에서 고려할 일로 되고 있다. 사회 변화에 대한 통섭적 대응은 건설 산업에도 마찬가지로 요구되고 있다.

건설대상 심사위원회는 이런 사회 변화에 대응해 건설업 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업체들을 주목하고 이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공간이나 시설물의 품질 확보와 시공 과정의 협력 체제를 통한 업무의 수행을 기준으로 종합대상 및 부문별 대상을 선정했다.

건설업이 지향하는 이러한 활동으로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건설산업 또한 현재 처한 구조 변환기의 과도기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와 연계해 필요한 정책과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것이다.

정부 및 관계기관과 상호 협력해가는 체제 구축에 건설산업의 역할이 더욱 더 기대된다. 응모에 참여한 건설사 모두에 감사드리고, 또한 종합 대상과 부문 대상을 받는 건설업체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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