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 中 CNOOC 정보은폐로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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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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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보하이만 사고 정보 비공개로 손해봤다<br/>- CNOOC측, “법적근거없어 항의할 것”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미국 뉴욕의 투자자들이 중국 해양석유공사(CNOOC)를 상대로 중국 보하이(渤海)만 기름유출사고 정보은폐로 인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4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가 보도했다.

미국 뉴욕 남부의 샘 시네이(Sam Sinay)를 대표로 한 투자자들은 CNOOC가 지난해 1월 27일∼9월 16일까지 보하이만의 기름유출사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경제적 손해를 봤다며 지난 11일 미국 뉴욕 법원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 CNOOC는 “법적근거가 없는 소송에 불과하다”며 “이번 일에 대해서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지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샤먼(夏門)대학교 에너지 경제연구센터 린보창(林伯强)주임은 “이번 소송이 CNOOC와 같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중국 기업들에게 경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6월 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700배럴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코노코필립스와 CNOOC는 중국 농업부와 16억 8000만 위안(한화 약 3024억 원)의 보상금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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