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기업집단> 대기업 광고·물류·SI 내부거래, 여전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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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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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선언 이후 일부 분야 내부거래 '찔끔' 감소<br/>-"4개월 결과, 아직 더 지켜봐야…"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지난 4개월간 국내 10대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등 내부거래가 다소 감소했지만 일부 분야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0대 그룹 자율선언의 분야별 이행 점검결과에 따르면 자율선언 이후인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경쟁입찰 분야별 비율은 건설 17%포인트, 광고 8%포인트, SI 5%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물류 분야의 경쟁입찰계약 금액은 1429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직발주(그룹사나 1차 협력사를 거치지 않은 직접 발주) 증가율도 2419억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독립 중소기업에 대한 직발주의 경우는 광고(36%)와 SI(15%) 분야에서 증가했다. 반면, 건설(-11%)과 물류(-10%) 분야는 오히려 줄었다.

SI분야는 경쟁입찰방식으로 전년대비 5%포인트 증가한 2286억900만원을 계약했지만 경쟁입찰의 비율자체는 가장 낮았다.

이와 같이 특정 분야에 대한 경쟁입찰은 확대됐으나 거래 전체 규모가 늘어난 요인을 감안하면 이에 못 미치는 ‘찔끔’ 성적인 셈이다.

아울러 내부거래위원회는 이행 점검결과 23개가 추가돼 2011년 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폭을 보였다.

김형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일부 경기의 영향으로 물류 같은 경우에는 좋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약속은 이행되었다고 본다”며 “다만, 점검기간이 약 4개월간 비교기 때문에, ‘아주 좋아졌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정위는 한화증권·GS글로벌·대한항공 등 5개 기업을 내부거래위원회로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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