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부인을 동반한 출장에 한국은행 예산 약 1억2000만원을 사용한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은 24일 한은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김중수 한은 총재가 총6회의 부부동반 해외출장에서 1억2000만원의 출장경비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김 총재는 지난 2010년 스위스와 호주, 미국등 3번의 부부동반 해외출장을 떠났으며 지난해에는 한 차례, 올해에도 두 차례나 부부동반 출장을 다녀왔다”며 “특히 총 6회에 걸친 부부동반 해외출장 모두 6~8월 사이의 휴가철이었으며 배우자 비용만 6000만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은 측은 “BIS 연차총회, EMEAP 총재회의, 잭슨홀심포지움 등은 배우자 동반이 관례인 국제회의므로 초청장에는 동 내용이 명시되지 않는다”며 “김 총재는 올해 2회의 배우자 동반 출장시 규정상 가능한 일등석을 이용하지 않고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비용을 절감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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