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ㆍ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51개 대기업집단이 내놓은 회사합병결정공시 횟수는 2011년 47건에서 올해 들어 이날까지 85건으로 80.85% 늘었다. 반면 계열사 수를 늘리는 회사분할결정공시는 2011년 5건에서 올해 들어 8건으로 2년째 10건 미만을 유지했다.
합병이 가장 잦았던 대기업집단은 삼성그룹으로 10건을 기록했다. 16개 계열사를 8개로 줄이는 내부 회사 간 합병이 8건, 외부 회사를 상대로 한 경우도 2건에 이르렀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ㆍ에쓰이에이치에프코리아(존속회사ㆍ소멸회사)와 세메스ㆍ세크론, 세메스ㆍ지이에스, 삼성메디슨ㆍ프로소닉, 삼성SDSㆍ이엑스이씨엔티, 삼성디스플레이ㆍ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ㆍ에스엘시디, 삼성메디슨ㆍ메디슨헬스케어, 삼성토탈ㆍ서해파워, 삼성토탈ㆍ서해워터가 각각 합병을 실시했다.
포스코그룹도 내부 계열사 간 합병이 8건으로 삼성그룹과 같았다. 포스코ㆍ피에이치피와 포스에코하우징ㆍ포스워드, 포스메이트ㆍ승광, 포스코에이에스ㆍ포스코엔에스티, 포스코에너지ㆍ포항연료전지발전, 포스코에너지ㆍ신안에너지, 포스코경영연구소ㆍ포엠아이컨설팅, 포스코에이에스티ㆍ대명티엠에스가 각각 회사를 합쳤다.
SK그룹은 7차례에 걸쳐 내부 회사 간 합병을 실시해 3번째로 많았다. SK네트웍스서비스ㆍSK네트웍스인터넷과 하이스텍ㆍ하이로지텍, 하이스텍ㆍ하이닉스인재개발원, 하이닉스엔지니어링ㆍ큐알티반도체, SK브로드밴드ㆍ브로드밴드디앤엠, SK디앤디ㆍ남원사랑발전소, 유비케어ㆍ에버헬스케어가 각각 여기에 해당됐다.
롯데그룹ㆍ웅진그룹은 각각 3건씩을 기록했다. 롯데햄ㆍ롯데삼강, 롯데삼강ㆍ롯데후레쉬델리카, 롯데쇼핑ㆍ롯데스퀘어 간 합병이 이뤄졌으며 웅진씽크빅ㆍ웅진패스원, 웅진패스원ㆍ희소교육공동체, 그린엔텍ㆍ삼양정수도 합쳐졌다.
이어 LG그룹(바이올렛드림ㆍ원인터내셔날, 바이올렛드림ㆍ플러스원)과 대우조선해양그룹(대한조선ㆍ대한중공업, 대한조선ㆍ태전중공업), 코오롱그룹(코오롱플라스틱ㆍ케이에스아이, 이앤아이시스템ㆍ중앙종합기계), 대성그룹(대성산업ㆍ대성정보시스템, 서울에너지자원ㆍ라프인터내셔널) 세아그룹(세아제강ㆍ세아스틸파이프, 세아로지스ㆍ삼화보세장치장)이 각각 2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그룹(여수열병합발전ㆍ군장열병합발전)과 두산그룹(두산ㆍDFMS), STX그룹(STXㆍSTX미래연구원), CJ그룹(수퍼피드ㆍ돈돈팜), 효성그룹(효성윈드파워홀딩스ㆍ강릉윈드파워), 동양그룹(동양시스템즈ㆍ미러스)은 각각 1건씩을 나타냈다.
영풍그룹(케이지인터내셔날ㆍ제이스)과 하이트진로그룹(하이트진로ㆍ하이스코트), 동국제강그룹(인터지스ㆍ디케이에스앤드), 한라그룹(대한산업ㆍ대일미석), 부영그룹(대화기건ㆍ부영엔터테인먼트), 태광그룹(티브로드낙동방송ㆍ동서디지털방송)도 마찬가지다.
역시 각각 1건씩인 신세계그룹(조선호텔ㆍ파라다이스면세점)과 KT그룹(KT클라우드웨어ㆍ아헴스)은 외부 회사를 합병한 사례에 해당됐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 현대쇼핑은 사업부문 일부를 인적분할한 뒤 현대백화점에 합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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