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주경제 건설대상> 디자인 부문 대상/ 현대산업개발 '대구 월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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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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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색동 보자기 모티브 현관·신개념 조경 돋보여<br/>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700만원대에 관심 집중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디자이너가 참여한 '대구 월배 아이파크' 단지 전경.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현대산업개발이 대구 달서구 유천동에 짓고 있는 ‘대구 월배 아이파크’가 ‘2012 아주경제 건설대상’ 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 월배지구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총 13개동에 1296가구(전용면적 59~119㎡) 규모의 대단지다. 예술작품 못지않은 독특한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인 조경이 어우러진 단지로 조성됐다.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과 네덜란드의 조경 디자이너 로드베이크 발리옹(Lodewijk Baljon)이 참여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은 단지의 가치와 더불어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 안에서 거주한다는 자부심까지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벤 판 베르켈은 세계적 건축그룹 유엔스튜디오를 설립한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독일 벤츠 전시장을 비롯해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과 천안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건축했다.

그는 ‘대구 월배 아이파크’에서 국내 섬유산업 중심이자 한국의 밀라노를 꿈꾸는 대구시의 특징을 녹여냈다.

특히 아파트 입면에는 패션 소재로 널리 쓰이는 패브릭(Fabric·섬유) 조직을 형상화한 입면 요소가 섬유조직처럼 얽혀서 아파트의 층과 층을 나누고 각 세대를 구분하도록 디자인해 세련된 도시경관을 자아낸다. 또 각 동 현관은 우리나라 전통 소재인 색동 보자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해 각 동마다 차별화된 특징을 갖게 했다.

단지 내 조경 설계는 네덜란드의 조경디자이너 로드베이크 발리옹가 맡았다. 리플렉션 플라자(reflection plaza)와 액티브 플라자(active plaza)로 각각 이름 지어진 두 곳의 정원을 중심으로 각 동 사이사이에 패브릭 패턴의 포장·대나무 진입로 등 이국적 조경 요소가 적용된 것이다. 풍성한 녹지공간 및 다양한 조경 시설도 함께 꾸며진다.

잔디밭과 선큰 휴게공간이 조성되는 리플렉션 플라자와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분수가 설치되는 액티브 플라자는 러닝트랙으로 연결되며, 러닝트랙을 둘러싼 피톤치드 숲은 건강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조경 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량이 정문을 통과한 후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도록 설계된 것도 눈길을 끈다. 데크 계획을 통해 차량 공간과 보행 및 거주공간을 구분해 단지 안전성 및 쾌적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구 월배지구는 성서산업단지와 차로 10~15분 거리에 있다. 인근 달성산업단지와 함께 직주근접형 주거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에 비해 경쟁력 있는 3.3㎡당 700만원대다. 오는 2014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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