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측 선대위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8대 대통령 선거에 필요한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문 후보가 지난 22일 출시한 ‘문재인 담쟁이 펀드’가 이날 오후 5시36분 2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출시 이후 56시간 만에 이뤄 낸 성과”라며 “재벌에게 검은 돈 받지 않고, 재벌을 위한 정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문 후보는 이번 국민 펀드 모금을 통해 국민의 깨끗한 돈을 빌려 쓰고,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려드리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장을 열게 됐다”고 자평했다.
과거에도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한 국민 펀드가 있었지만 대통령 선거에서는 ‘문재인 펀드’가 최초이고, 그 규모도 200억원으로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우 본부장은 “현재 홈페이지에는 200억원 달성을 알리는 공지와 함께 참여가 차단된 상태”라며 “펀드를 운영하는 사무실에는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이 ‘문재인 펀드’에 가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참여하게 해달라는 애원까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분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해서라도 ‘2차 문재인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로운 준비를 갖춰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이번에 400억원을 모을 때 한꺼번에 다 모을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400억원을 다 모으면 이자비용이 많이 나가는 것을 고려해서 1차 200억원, 또 필요한 시기에 200억원을 모으자는게 알뜰한 살림을 사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문재인 펀드’의 성공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 자금 조성과 정치 쇄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반영하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자금 모금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라고 자부하고 싶다”며 “국민들이 모아주신 뜻을 모아서 새로운 정치, 투명한 정치 그런 정치의 실현을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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