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MS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윈도7 이용자들에게 ‘브라우저 선택 화면(BCS)’을 기본 메뉴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BCS는 MS의 윈도 사용자들이 MS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이나 모질라 등 다른 업체들의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MS는 성명을 통해 “기술적 오류로 생긴 문제이긴 했지만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문제 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한편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출시를 앞둔 MS의 윈도8도 반독점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면서 MS 측에 ‘똑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MS가 또다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싶지 않다면 윈도8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라우저의 종류를 늘리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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