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현장경영 박차… "먼 장래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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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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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앞줄 오른쪽)이 25일 울산 디케이티(DKT) 현장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허창수 GS 회장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25일 ㈜GS 서경석 부회장 등과 함께 울산광역시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GS글로벌 자회사 디케이티(DKT) 용잠공장을 방문해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울수록 먼 장래를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제대로 된 성장기반을 앞서 발굴해야 한다”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디케이티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다양화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플랜트기자재 업체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이 지난 9월말 중국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시에 위치한 GS칼텍스와 GS글로벌 사업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잇달아 계열사 현장을 찾은 것은 GS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의 노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평소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디케이티는 GS글로벌이 기존 무역 중심의 상사 기능 외에 중공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플랜트 사업 분야까지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2010년 인수한 회사로 화공기기, 발전설비 등을 생산하는 플랜트 건설 기자재 전문 제조업체이다.

특히, 이번에 허 회장이 방문한 용잠공장은 디케이티가 글로벌 수준의 중공업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2013년 말까지 총 23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있는 현장이다.

디케이티 용잠공장은 총 3단계 중 현재 2단계 공사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3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전체 생산시설 면적은 현재 16만㎡(4만8500평)에서 32만㎡(9만7000평)으로 2배 늘어나고, 연간 생산능력은 3만t에서 8만t으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또한, 단위제품 생산능력도 현재 길이 80미터에서 125미터로, 무게 545t에서 1400t으로 늘어나, 보다 중후장대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자가부두시설도 신규로 확보해 물류비용 절감 및 제품 출하에 경쟁력을 갖게 되어 10년 내에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의 글로벌 중공업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허 회장은 최근 임원모임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특히 유념해야 할 점을 당부하면서, “먼 장래까지를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하며, 제대로 된 투자처를 앞서서 발굴해 내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허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4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6월 충남 부곡산업단지내 GS EPS 3호기 발전시설, 9월 중국 쑤저우 GS칼텍스와 GS글로벌 사업현장을 찾는 등 국내외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시설, 생산·판매 및 건설현장 등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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