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양동에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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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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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진하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첫 사업지인 강서구 가양동 시유지 위치도 [이미지 = 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입주자 전원이 건축 계획부터 주택 관리·운영 등도 참여해 짓는 '협동조합형' 방식의 공공입대주택이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 처음으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25일 강서구 가양동 1494-3번지 일대의 시유지에 전용면적 55㎡의 24가구 로 구성된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계획하고, 예비조합원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이 곳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 중이다.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을 위해 제시한 방식 중 하나로, 입주자 전원이 동일한 출자금을 모아 협동조합을 세워 시작된다.

이후 건축 설계부터 시설물의 유지·보수까지 직접 관리하며, 어린이집과 반찬가게 및 방과 후 교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비영리로 운영할 수도 있다.

시는 조합원이 모집되면 지하 공공주차장을 포함한 단지형 연립주택 형태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원은 만3세 미만의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가 대상으로 선발하며 강서구 거주자가 1순위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2순위는 그외 서울지역 주민이다.

예정조합원은 공급가구 1.5배수로 모집되며, 내년 1월 입주자 교육 프로그램·전문가 면접 등으로 최종 조합원을 선발한다.

이번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의 전세금은 주변 시세의 80% 내외로 책정된다. 또한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을 거주가 가능하다.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SH공사 희망주택처 매입임대팀(1600-3456)으로 하면 된다.

시는 내년 1월 조합원 선발 후 건축설계 및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 실시설계에 반영하고, 시범사업의 운영 결과와 물리적 여건을 검토해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설과정이 입주자 중심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며 "육아·교육에 대한 공통적 고민을 가진 조합원 스스로 주택을 운영·관리하면서 이웃간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자연스럽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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