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탄산수 디아망 출시...페리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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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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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탄산수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보이고 있다. 탄산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음료업체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5일 청담동 하이트빌딩에서 프리미엄 탄산수 디아망을 리뉴얼 출시, 탄산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가 탄산수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하자 기존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프랑스 페리에와 이탈리아의 산펠레그리노, 일화의 초정탄산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가량 성장했다. 2011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다. 업계는 올해 전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자 탄산수 사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국내 음료업체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08년 출시한 트래비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석수와 퓨리스 등 생수를 주력으로 연 7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하이트진로음료에서 그동안 디아망의 점유율은 5% 이하였다. 하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회사 매출의 1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구하 하이트진로음료 상무는 "기존 하이트진로의 유통 조직을 활용해 판로를 확장할 것"이라며 "해외 유통망을 통해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트진로음료는 내년 디아망 목표 판매량은 6만 상자(1상자 24병)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니스톱·홈플러스를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12월부터는 이마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소비자 가격은 1800원을 책정했지만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면 가격이나 용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도 탄산수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2007년 출시된 트레비는 지난 2009년에 리뉴얼했다. 하지만 트레비 역시 롯데칠성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이에 롯데칠성은 다음달 트레비를 리뉴얼 출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용량과 맛을 다양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11월 중 제품을 선보여 수입산 제품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 "유럽에서는 이미 탄산수가 대중화됐고 일본에서도 꾸준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3~4년 안에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음료업체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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