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정당한 질문에 (야권이) 무조건 비난만 하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보수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던 박 후보는 이날 청년층과 스킨십을 늘리며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출범식에 참가해 대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그는 각 분야별 정책에 대한 획기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 마음 속에는 오직 한가지, 인생을 마치기 전에 이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번에 신나는 선거운동을 해 국민의 마음을 얻고 선택받아야 한다”며 “우리의 꿈을 반드시 여러분과 같이 이뤄야 한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기 때문에 심각한 것”이라고 대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청년실업에 대해서도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투명하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부가 청년을 뒷받침 할 수 있다”며 “듣기 좋은 소리만 한다면 그 정치는 실패다.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의 도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의 운동화 끈을 직접 묶어주며 “빨간운동화를 신고 전국을 열정적으로 누비면서 여러분 세대의 이야기를 듣고 그 고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뛰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청년들의) 끼와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스펙이 아니라 꿈과 실력이 성공의 자본이 되는 나라, 한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나라, 청년의 꿈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분당에 삼평동에 위치한 카카오톡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오찬을 나누며 IT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을 운영하고 있는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찾아 IT업계의 현황을 살핀 바 있다.
한편 박 후보는 오찬에 앞서 ‘독도의 날’을 맞아 서울 미근동 경찰청 치안상황실을 찾아 독도경비대의 이광섭 대장 및 의경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후보는 “독도경비대 경쟁률이 5대1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나라를 지키는 일에 젊은이들이 이렇게 자원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고 마음 든든했다”며 “고생과 어려움이 많을텐데 독도를 잘 지켜줘 국민이 안심하고 있다.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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