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부산이 대한민국 제2도시의 위상을 잃었고 정치적으로도 변방으로 추락했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표류시킨 동남권신공항을 추진하고 해수부를 부활시켜 해양강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부산을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로 이어지는 동북아 물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4.19 혁명, 부마항쟁, 6월항쟁 그 중심에는 언제나 부산이 있었다”며 “저 문재인이 반드시 부산의 자부심을 되찾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당내 경선과정에서 경쟁했던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지사는 “이명박정부 5년동안 얼마나 많이 우리가 힘들었는가. 이를 승계하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더 반역사적이고 반민주적”이라며 “민주진보 개혁진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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