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8월 개봉한 ‘본 슈프리머시’에서의 제이슨 본이 상대에 쫒기며 파트너에게 내뱉은 대사다.
순간 영화 속에는 현대차의 은색 EF쏘나타가 나타났고 주인공이 탄 차와 긴박한 추격신을 연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3탄까지 만들어진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아예 GM의 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는 한국지엠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현 스파크)와 범블비로 유명한 쉐보레 카마로가 등장한다.
특히 카마로는 영화 속 변신로봇 ‘범블비’가 변신하기전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덕에 카마로의 애칭은 범블비로 더욱 유명해졌다.
카마로를 생산하는 GM도 트랜스포머 시리즈 이후 10% 이상 판매가 늘었다는 후문이다..
영화 ‘이탈리안 잡’에서는 작지만 강한 미니(MINI)의 특성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니 쿠퍼는 도로 위 뿐만 아니라 작은 몸체로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강력한 성능을 뽑낸다.
미니는 본디 귀엽고 여성적인 외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그야말로 미니는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는 강하고 파워풀한 차량의 특성을 그대로 선보였다.
이보다 앞서 자동차가 중요한 영화적 도구로 나타난 것은 ‘007 시리즈’였다.
제임스 본드의 차 ‘애스터 마틴’은 007 시리즈에 가장 많이 출연한 자동차다.
‘007 골드핑거’에 처음 등장한 이후 최근의 ‘007 카지노 로얄’, ‘007 퀀텀 오브 솔러스’까지 끊임없이 등장했다.
날렵한 근육질에 뛰어난 스피드 성능, 첨단장비와 고전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애스터 마틴은 고성능 슈퍼카라는 타이틀보다 본드걸, 마티니와 더불어 제임스 본드의 필수 요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본드카만 영화에 등장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본드의 상사로 나오는 M과 본드와 대적하는 악당의 차도 매끈한 모습을 뽐내고 있는 것.
최근 전세계적으로 개봉한 007 시리즈의 최신 영화 ‘007 스카이폴’에는 재규어와 랜드로버 77대가 등장한다.
이들 차량은 본드카만큼이나 멋진 모습으로 영화 전반에 걸쳐 등장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기아차 K5와 스포티지도 멋진 차량들이 뽐을 내는 007 영화에 전격 등장한다.
K5와 스포티지는 이 영화에서 악당을 추격하는 영국 경찰차로 변신해 중요한 장면에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