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백인 반오바마 정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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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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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 대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남부 백인들 사이에서 반 오바마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당시엔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조지 부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 여론이 워낙 강했다.

이에 따라 당시엔 남부 백인들도 흑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있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팍팍해진 살림과 종교적 차이 등으로 남부의 백인들 사이에서 반오바마 정서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조지아주의 경우 다음 달 6일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주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1도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망도 나온다.

지난 22일 밤 개최된 스머나(Smyrna) 지역구 주 상원의원 후보 토론회에서 현직인 더그 스토너 상원의원은 `민주당(Democrats)‘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지도 않고 “당선되면 공화당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북서부 시더타운(Cedartown)의 릭 크로퍼드 주 상원의원은 “자신이 이번 선거에 살아남는다면 당적을 바꾸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앨라배마주, 미시시피주, 루이지애나주, 텍사스주, 조지아주 같이 딥 사우스에 속한 동남부 6개 주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롬니 후보가 평균 5% 포인트차로 이기고 있으나 투표 결과는 7%포인트 차로 이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는 민주당이 사회보장이나 동성결혼 등에서 지나치게 진보적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이곳 백인 유권자들의 반감이 높아진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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