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구스토는 국제슬로푸드본부가 처음 신설한 대회이다.
남양주시와 슬로푸드문화원은 지난 2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2 세계슬로푸드대회(살로네 델 구스토)’에서 국제슬로푸드본부와 이같은 내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국제슬로푸드본부 회장, 안종운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이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아시아 구스토는 유럽국가에서 열리는 슬로푸드대회 ‘유로 구스토’에 이은 두번째 대륙별 대회다.
유로 구스토는 2009년 시작돼 2년 마다 프랑스에서 열리며, 아시오 구스토는 2013년부터 2년 마다 홀수년도에 남양주에서 개최된다.
본 대회인 세계슬로푸드대회는 2004년부터 2년에 한번씩 짝수년도에 본부가 있는 이탈리아에서만 열린다.
남양주시는 이번 아시아 구스토 유치전에서 일본과 중국으로 제치고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국제슬로푸드본부가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경험이 있고, 슬로푸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남양주시의 저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아시아 구스토는 내년 10월 중 개최되며,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 회원국 62개국 중 40여개국이 참가할 것으로 남양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대회의 성공 여부에 따라 371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1066억원의 국가경제 파급효과, 2500억원의 국가사회적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세계유기농대회를 기반으로 생산은 유기농, 식탁은 슬로푸드라는 슬로건으로 아시오 구스토를 성대히 치를 것”이라며 “한국 슬로푸드 운동의 발상지로 식품과 농업분야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남양주시의 아시오 구스토 개최를 승인하고, 국비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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