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기술적 원인으로 3차 발사일정 조정 (종합3)

  • - 한·러 연구원 및 기술진 명확한 원인 규명 중

(고흥 나로우주센터)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러 연구원 및 기술진들은 이상부분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10시 01분 경 나로호 발사준비과정 중 1단부의 발사대와의 연결 부위(헬륨가스 주입부)에서 이상을 발견해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발사가 연기했다" 며 "현재 나로호를 발사체조립동으로 이송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송이 완료되면 이상상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나로호는 수평상태로의 전환을 완료한 상태다.

조 단장은 "현재로서는 발생한 문제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자세한 결과는 조립동에서 기술적 분석을 완료해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술적 분석이 완료되면 '한·러 비행시험위원회(FTC)'를 개최해 기술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점검결과에 따라 조율래 교과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 일정을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한·러 양국 기술진과 교과부에서는 발사 성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엄격한 점검과 이상현상에 대한 개선·보완 조치를 진행한 뒤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항우연은 빨리 발사하는 것보다는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철저히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포포브킨(Popovkin) 러시아 연방우주청 청장과의 환담을 통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준비한 뒤 발사를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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