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물건 부족으로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일부 대형 주택형은 선호도가 낮아 거래가 어렵고 중소형은 재계약률만 높아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3% 올랐다.
노원·영등포·강남구(0.06%), 은평구(0.05%), 서초구(0.04%), 송파·중·구로구(0.03%), 강동구(0.02%), 동대문구(0.01%) 순으로 올랐다.
노원구는 매매보다는 전세 수요가 있는 편이다. 중계동 상아 90㎡형은 1000만원 올라 1억7000만~2억500만원 선이다. 건영2차 104㎡형은 250만원 오른 2억1500만~2억4000만원선에 형성됐다.
영등포구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109㎡형은 15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원이고 신길동 신미 89㎡형은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이다.
인근 A 공인 관계자는 "저렴한 전세 물건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대형 주택형은 전세 거래가 어렵지만 중소형은 그나마 거래가 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청량리동 미주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수도권 전셋값도 상승세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 대비 0.3% 올랐고 전주 변동이 없었던 신도시까지 0.02%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0.08%)·남양주·의정부시(0.05%), 구리·안산·김포·파주시(0.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김포시 풍무동 당곡마을월드메르디앙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이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주택형에 상관없이 문의가 꾸준하다"며 "찾는 사람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신도시는 분당(0.06%)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인천은 남동·연수(0.06%), 계양구(0.05%)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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