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전시당ㆍ충남도당ㆍ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국민이 정치를 불신한다고 정치 자체를 위축시켜선 안 된다”며 “정당을 혁신하고, 제도를 개혁해서 정치와 정당의 역할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의원수 축소’ 등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후보는 또 “이병박 정부는 정권을 잡았다고 인사까지 사유화 했다”고 비판하며 정치혁신의 일환으로 인사검증 매뉴얼을 법제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까지 공직후보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투표 연장과 관련 “한국정치학회 조사를 보면 840만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한 비율이 64.1%에 달했다”며 “저녁 9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대전 충남 세종시는 참여정부에서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이명박 정부에서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충청권의 광역철도망 사업,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충남도청 이전사업을 정부차원에서 논의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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