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구이동 50만5천명...25년여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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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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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 수가 2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 상황에서 9·10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는 50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9%(8만9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1987년 1월 46만8000을 기록한 이래 25년 8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00%로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는 작년 9월보다 44.3% 감소한 3만9800건에 그쳤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5340명), 인천(232명), 세종(1391명) 등 9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보였다. 반면 서울(-8190명) 부산(-1465명), 대구(-779명) 등 8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청사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전입자는 2521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점도 기인했지만 9·10 대책이 담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9월24일부터 시행되면서 대책 발표 이후 시행 시기까지 주택거래를 늦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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