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0년 맞아 '60가지 사회봉사 소원'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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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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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사회봉사 소원 수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한화이글스 대전 한밭구장에 중앙지역아동센타 아동들을 초청해 야구레슨을 실시했다. 한화이글스 전 2군 정영기 감독(왼쪽에서 첫번째)이 타격 자세를 지도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화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60가지 임직원 사회봉사 소원수리 프로그램인 ‘햇살사서함 60’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0년을 동행해온 지역사회일원 및 소외계층들과 나눔과 봉사로 따뜻한 연말을 함께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달 간 총 700여 가지의 사연을 접수했고, 이 중 사연의 진실성 및 실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60가지의 사연을 선정했다.

한화측은 "본인의 어려움을 제쳐두고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연도 많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해 나가는 사람들을 지원하자는 사연들도 선정됐다"고 전했다.

그 중 화재, 범죄현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당해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 경찰관 등을 지원해주자는 사연이 주목받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천안함 유가족 채용에 대한 약속 이행으로 한화에 입사한 직원이 이 사연을 보냈다. 그는 얼마 전 ‘다이하드 경찰’ 보도(지난 8월 30일 다수매체 보도)를 보고 이같은 생각을 떠올렸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갤러리아 센터시티점과 결연을 맺고 있는 천안서북경찰서의 추천으로 지난 2001년 근무 당시 도주차량 추적 중 중상을 당한 엄영섭 순경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그는 뇌손상이 심해 10살 전후 아동의 지능으로,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에 있다. 또한 월 지급되는 연금은 모두 병원비로 소비하고 있고, 대상자를 부양하는 노부모는 생활비 및 치료비로 상당액의 빚을 지고 있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한화의 사업장을 활용해 소원을 들어주자는 사연도 선정돼 소원대로 이뤄졌다. 한화건설 전재경 대리의 소원으로, 한화는 지난 26일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장소로 소개 됐던 고양시 식사동에 위치한 한화의 ‘로얄새들승마클럽’에, 노원구 하계동에 위치한 ‘동천의 집’ 지적장애청소년 10여명을 초대, 승마 체험 및 말과의 교감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재활치료의 시간을 가졌다.

또 한화 대전사업장 현일배 사원의 소원으로, 한화는 프로야구 관중 700만 돌파를 기념해 26일 대전시 부사동에 위치한 한화이글스 대전 한밭구장에 중앙지역아동센타 아동 등 30여명을 초청, 그들의 꿈이었던 한화이글스 선수단과의 기념촬영, 사인회 및 이글스 코치에게 배우는 야구 레슨의 시간 등을 가졌다.

시각장애아동 합창단에게 프로 뮤지컬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 그들의 꿈을 실현시켜주자는 한화생명 김동승 사원의 사연도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천안에서 열린 ‘한화 팝&클래식 여행’에서 시각장애합창단과 국내 최고의 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는 공연을 통해 관람객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이외에 선정된 60가지의 사연을 항목별로 보면, 지적장애 홀어머니 슬하의 장애아동 치과치료 지원 등 의료 지원 23건, 조손가정 여고생 학습 지원 등 생활 지원 17건, 장애인스포츠팀 장비 후원 등 기관∙단체 후원 9건, 아동복지시설 크리스마스 이벤트 지원 등 행사후원 5건, 소외계층 아동초청 야구캠프 등 재능기부 6건 등이며, 한화는 이를 순차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한 한화의 사회공헌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며, 이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겠다”고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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