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리. [JGTO]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재미교포 한 리(35)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첫 승을 올렸다.
190㎝, 91㎏의 거구인 한 리는 28일 일본 효고현 ABC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GTO ‘마이나비 ABC챔피언십’(총상금 1억5000만엔)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고 9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4라운드합계 17언더파 271타(67·71·70·63)를 기록하며 일본의 미야모토 가쓰마사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3000만엔을 받았다. 그는 JGTO 상금(4502만엔) 랭킹 15위로 올라섰다.
2008년 JGTO에 데뷔한 한 리는 이번이 일본무대 첫 승이다. 한국(계) 선수들은 올 시즌 열린 21개 JGTO 대회 가운데 3분의 1인 7승을 합작했다. 한 리에 앞서 장익제, 제이 최, 이경훈, 김형성, 김경태, 류현우가 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를 끝으로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에 도전하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경태는 이 대회 2,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며 JGTO에서 ‘대미’를 장식하려 했으나 최종일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시즌 2승, 통산 6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장익제는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5위, 이시카와 료(일본)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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